소금빵에 대한 고찰 with 지에라 뉴 브리오 멀티 스팀 오븐

소금빵..
소금빵..
애증의 소금빵이다.

내가 굽고 싶은 워너비 소금빵이 있다.
크랙 쫙쫙 가고 동글동글하며 크러스트는 얇고 속은 촉촉하고 쫄깃하며 버터향이 바닥 가득 느껴지는...
그런 소금빵
버터에 튀겨진 바닥은 바삭해서 고소하며 식감은 쫄깃한데 질기지 않은 소금빵을 굽기 위해서
레시피를 수정하고 수정하면서 계속 굽던 때가 있었다.

그때 사용했던 오븐은 위즈웰 인헨스였고,
그때 정말 오븐을 바꿔야하나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븐을 바꾸면 왠지 나 자신에게 지는 것 같아서 끈질기게 구운 결과,
90%는 만족스러운 소금빵을 만들었다.

 

그 레시피를 영상으로 찍어서 공유했고, 지금 그 영상이 내 채널의 가장 인기 영상이 되었다.

근데, 옆면 구움색.....
그리고 채워지지 않는 10%

근데 또 너무 맛있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냥 그렇게 잊혀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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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둥~!

내 손에 들어온 지에라 오븐 (뉴브리오 멀티 스팀)

이 오븐으로 소금빵을 안 구워볼 수 없지...
* 지에라 오븐만 있으면 내가 아쉬웠던 모든 제과제빵이 다 성공할 것만 같았는데 과연 그럴까?

구워본다.

1차 : 230도 7분 + 200도 5분 (열선_컨벡션)
- 아래판은 살짝 던 구워졌고, 윗판은 크러스트가 두껍다.
2차 : 230도 7분 + 200도 7분 (2분은 장갑 끼우고) (컨벡션)
- 잘 구워졌으나 크러스트가 조금 두껍다.
3차 : 260도 5분(열선) + 200도 7분(컨벡션)
4차 : 210도 7분 190도 7분 (컨벡션)

이렇게 구워봐야겠다.
(온도찾기 힘드네)

처음부터 잘 구워질리 없다.

게다가 빵 갯수도 많아서 첫판은 과발효다.

윗판 구움색은 괜찮구만.

세가지 품목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날 에그타르트 36개,

(대차게 망한)깜빠뉴 2개,

소금빵 24개 생산함.)

그나마 세번째 판은 예쁘게 잘 구워졌다.

내가 원하는 비주얼에 살짝 가깝다.

발효는 정말 잘 되었다.
근데, 크러스트가 생각보다 두껍다.
살짝 질긴데, (맛있긴하다.)
내가 원하는건 좀 더 얇은 크러스트.

다시 한번 정성껏 구워봐야겠다.

* 실제로 지에라로 내 워너비 소금빵을 굽는 사람이 있으므로 나도 할 수 있다.